|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광현이 메이저리그를 떠난 것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연이어 아쉬움을 나타냈고 있다.
팬그래프스는 '김광현이 미국을 떠남으로써 몇 안되는 FA 선발투수 시장에 매우 큰 구멍이 생겼다'며 '우리의 FA 톱50 리스트에 포함된 18명의 선발투수 중 12명이 락아웃 이전 새 계약을 체결했다. 로테이션을 강화하려는 팀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김광현은 이 리스트에서 잭 그레인키, 마이클 피네다, 기쿠치 유세이보다 높은 순위인 35위였다'고 했다.
앞서 팬그래프스는 김광현을 35위에 올려놓으며 2년 1400만~2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순위에서 그레인키는 40위, 피네다는 47위, 기쿠치는 50위의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들 가운데 김광현에 대한 평가를 가장 후하게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팬그래프스는 이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다고 해서 매우 의미있는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크지 않았으나, 로테이션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는 강팀에게는 탄탄한 4~5선발감이었다.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팀들은 이제 피네다, 키쿠치, 타일러 앤더슨, 가렛 리차즈와 같은 선발투수들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광현이 락아웃 이전 특정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오퍼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KBO리그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는 건 의미있는 제안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에이전트들 사이에 락아웃 장기화로 중저가 FA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얘기가 도는 상황에서는 김광현이 KBO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는 얘기다.
팬그래프스는 '김광현은 불안한 FA 신분이 언제 끝날 지 몰라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며, 결국 메이저리그의 불확실성을 남겨 놓고 KBO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고 기사를 끝맺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