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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프로야구에 '진짜 봄'이 찾아올까.
현재 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타 종목 역시 100% 입장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추춘제로 시즌을 운영하는 프로배구의 경우, 별도의 수치 제한 없이 방역 패스 시행에 맞춰 각 구단별로 입장 정원을 조절하도록 했다. 구단별로 한칸 띄어앉기 등 조치를 취하면서 100% 입장과는 거리를 뒀다. 최근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도 방역 패스 적용 잠정 중단을 고지하면서 입장 정원은 구단별로 조정토록 했다. 최근 분위기상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할 구단이 나올진 미지수다.
결국 KBO리그도 개막전 만원관중과는 거리를 둘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 친구 단위 3~4명이 한 자리에 앉되,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방안으로 갈 가능성이 유력하다.
KBO리그의 지난 두 시즌 개막전 풍경은 썰렁했다. 코로나19의 본격적 유행이 시작된 2020시즌 개막전은 사상 초유의 무관중 체제로 치러졌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에도 개막전은 각 구장 입장 정원의 20% 내외로 정해졌다. 긴 겨울동안 야구를 향한 그리움을 품고 개막일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심은 변함이 없었지만, 관중석이 아닌 먼 발치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다시 '야구의 봄'이 찾아오는 가운데, 달라지는 분위기 속에 개막전 관중 입장 허용이 어느 정도까지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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