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년차 신인왕, 개막엔트리 준비 이상無 "다음 주부터 공 잡는다"[광주 토크]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2-26 14:27 | 최종수정 2022-02-27 04:03


◇KIA 이의리. 스포츠조선DB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신인왕' 이의리(20·KIA 타이거즈)가 다시 개막 준비에 속도를 낸다.

이의리는 지난 15일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해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안도할 만하지만, 시즌 준비 과정에서 시간 지체는 불가피해졌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그의 부진과 이탈은 KIA 선발진에 크나큰 악재. 회복 상태와 시즌 준비 시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KIA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물집이 잡힌 부위에 살이 돋아나면 다음 주부터 토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의리가 현재 다른 운동은 모두 소화하고 있다"며 "시범 경기 중-후반부터는 마운드에서 던질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른 부상이 없다면, 개막 엔트리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 2년차 이의리의 활약에 대한 기대는 크다. 지난해 치른 19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61,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로 내용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에 합류해 미국전에서 호투하는 등 큰 경험을 쌓고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 칭호까지 얻었다.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무기를 갖춘 그는 올해 '대투수' 양현종(KIA)과 동행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상 복귀 후 재활 과정에서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KIA는 이의리 뿐만 아니라 임기영이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 균열이 생긴 상태. 김 감독은 그동안 예비 선발 후보로 분류했던 윤중현, 한승혁, 유승철, 이민우를 연습-시범경기 기간 활용해 빈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26일 광주에서 가진 한화 이글스와의 첫 외부 연습경기에선 윤중현과 이민우가 각각 2이닝 씩을 소화하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