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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이제 실전에 다가서고 있다.
이정현과 엄상백이 던진 초반엔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헛스윙을 하거나 맞히더라도 빗맞거나 밀리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앞으로 날아가는 공이 거의 없었다. 황재균이 엄상백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분위기 상승.
처음으로 선배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는 신인들의 피칭에 눈길이 쏠렸다. 박영현은 긴장을 해서인지 빠지는 공이 더러 있었지만 황재균과 강백호를 힘있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내기도 했다. 박병호가 '햇병아리' 신인에게 프로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박영현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동료들이 "역시 베테랑"이라며 환호를 보내기도. 배정대는 아예 좌측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라모스는 우측의 빠른 땅볼 타구를 날리더니 다음 타석에선 우측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치기도 했다. 박영현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대신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전수받은 슬라이더를 직구와 함께 구사하며 실전에서의 사용 가능성을 시험하기도 했다.
KT는 라이브 훈련을 더 한 뒤 3월 1일 울산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돌입한다.
기장=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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