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굉장히 좋다. 우리 투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는 "앞서 설명회를 할 때는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윗선'이 어디인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며 "앞으로 리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존이)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롯데는 전날 열린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새로운 존에 맞춘 첫 경기를 치렀다. 서튼 감독은 "심판들이 선수, 코치, 감독과 많은 대화를 원했다. 원하는 만큼 물어봤고, 바뀐 규정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굉장히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신뢰를 표했다.
다만 경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롯데는 최근 몇년간 제구에 아쉬움이 있더라도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은 투수들을 다수 모았다. 특히 강조되는 건 '수직 무브먼트'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건과 이강준, 지난 시즌 발굴한 김도규가 대표적이다. 거물 신인 김진욱 역시 투구폼을 교정해 제구를 잡기보단 갖고 있는 구위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지도하고 있다.
|
특히 올시즌엔 사직구장이 넓어지고 펜스가 높아진다. 투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서튼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잠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구장이 커진다고 해서 동요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김해=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