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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만족스러운 투수들. 당혹스러운 타자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 적응 교육을 위해 심판진은 캠프를 돌며 선수들에게 직접 설명회를 갖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각 구단 투수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그전 볼로 판정받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타자들은 당혹스럽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높은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볼을 받아본 포수들은 높은 볼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후하다는 평가다. 높은 볼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면 타자들은 더 적극적으로 타격을 할 수밖에 없다. 높은 볼이 실투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볼이 더 생겼기에 타자들은 불리하다.
스트라이크존은 타자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타자 무릎 아랫부분부터 타자의 상체 중간점 부분까지 가상의 선을 설정해 스트라이크존 높이가 정해진다.
키가 큰 선수는 키가 작은 선수보다 스트라이크존이 더 넓은 것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키 큰 선수에게 더 불리할 수 있다.
장신 타자 홍창기와 이재원이 새로운 스트라이크존 적응 훈련을 위해 타석에 나섰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상을 받은 홍창기와 거포 유망주 이재원도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만 볼넷은 줄어들고 타자들은 조금 더 적극적인 타격을 할 것이다. 올 시즌 공 하나 정도 더 높아진 스트라이크존에 투수들과 타자들의 입장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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