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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통영]150km 직구에 어울리는 비밀 무기 공개는 언제? "비밀무기니까 비밀이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2-24 08:11


23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LG 트윈스 1군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불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이정용. 통영=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2.23/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시더라."

LG 트윈스의 우완투수 이정용은 1년만에 환골탈태했다. 2019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곧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1군 데뷔를 2020년에야 했던 이정용은 2년째인 지난해 중심 불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66경기에 등판해 3승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연봉도 5000만원에서 9000만원(180%)이나 오른 1억4000만원을 받게 돼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아직 배고프다"며 더욱 높이 올라가고 싶은 열망을 표현했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이 매력적인 이정용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올해를 준비하면서 비밀 무기를 추가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힌 적이 있었다.

이천 캠프에서 비밀 무기를 준비했을까. 이정용은 비밀 무기에 대해 묻자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시더라"면서 "준비하는 게 있긴 한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 비밀이니까 비밀 무기인 것"이라고 웃어 넘겼다.

투수가 구종 하나를 추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연히 본인에게 딱 맞는 구종을 찾아 빨리 실전에서 쓰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여러 실패를 거치면서 몸에 익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습 때는 던지는데 실전에서는 던지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정용은 구종 장착에 대한 욕심이 많다.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 직구를 더 살리기 위해 변화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정용은 "가장 자신있는 직구는 물론 변화구도 더욱 자신있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아직 그가 던지는 슬라이더나 스플리터가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 먼저 현재의 변화구를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

이정용이 준비하고 있는 비밀 무기가 무엇일까. 올시즌에 볼 수 있을까. '신비주의'로 가는 이정용이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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