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들은 7회와 8회만 되면 강속구를 볼 수 있었다.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로 직행한 '슈퍼 루키' 개럿 크로셰 덕분이었다. 불펜으로 활용됐던 크로셰가 던진 모든 직구는 사실상 160km를 넘겼다. 게다가 '파이어볼러'인데 "지옥이라도 가서 데려온다"는 왼손투수였다.
수아레즈는 15일 자가격리가 끝난 뒤 삼성 1군 캠프에 첫 합류해 가진 인터뷰에서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직구다. 지난해 리그 경기에서 최고 160㎞까지 나왔다. 공격적인 투구로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고 간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상대 타자와 승부를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KBO 무대에서도 160㎞에 달하는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직구"라고 강조했다.
|
지난 8일부터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시작한 스탁은 "직구가 내 장점인 것은 맞다. 시즌 때면 시속 160~161km까지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직구가 강점인 것은 맞지만,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면 슬라이더가 오히려 상대 타자를 잡을 때 많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슬라이더도 자신 있는 결정구"라고 설명했다.
수아레즈와 스탁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자원들이기 때문에 직구 최고 160km를 꾸준하게 던지긴 힘들다. 그러나 평균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다 위기나 반드시 삼진을 잡아야 할 때 160km의 강속구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팬들의 눈이 호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