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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가 선수협회에 마이너리그 로스터 축소를 요청했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 로스터 통제를 여러 번 요청했지만 선수협회가 모두 거절했다. 노조 관계자는 마이너리그 일자리를 줄일 수 있는 내용은 앞으로도 거부할 것이라 밝혔다.
마이너리그는 2020년 이미 크게 개편됐다. 메이저리그는 30개 클럽 산하에 트리플A, 더블A, 하이A, 로우A까지 각각 4개 팀을 뒀다. 총 120구단 체제로 통합하며 42개 구단이 사라졌다. ESPN은 '120개 구단이 10년 계약을 했다. 로스터 축소를 단행해도 구단이 줄지는 않는다. 메이저리그는 2024년부터 명단 규모를 줄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메이저리그와 선수협회는 당장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현지 미디어는 새 CBA 타결 데드라인을 2월 28일로 예상한다. 이를 넘기면 2022시즌 정상 개막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는 이미 축소가 확정됐다.
스프링캠프까지는 비활동기간이다. 구단 수익에는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선수 급여와는 무관하다. 그러나 정규 시즌이 풀타임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선수 급여도 깎인다.
하지만 12월 2일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이후에도 협상에는 큰 진전이 없다. 선수협회는 탱킹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최저 연봉 인상, 플레이오프 확대, 지명타자 확대 등 지엽적인 시각으로 접근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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