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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실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커쇼는 인기 구단 LA 다저스 원클럽맨이다. 현재는 FA 자격을 얻어 무소속 신분이다. 지난 시즌 말미에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에 참여하지 못했다.
커쇼는 "물론 실패를 권장하지는 않는다. 이길 수 있으면 그냥 이기는 게 좋지만 실패를 극복했을 때 꽤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에서는 좌절했다. 가을야구에서는 37경기 13승 12패 평균자책점 4.19로 주춤했다. 페넌트레이스에 보여준 에이스의 위력은 없었다. 커쇼가 중요한 길목에서 미끄러진 탓에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키곤 했다.
커쇼는 결국 이겨냈다. 2020년 월드시리즈 2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2.31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커쇼는 "실패하더라도 계속 승리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 그게 바로 우리가 뛰는 이유다"라 힘주어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노사협상 탓에 12월 2일부터 선수 거래가 중지됐다. 커쇼가 고향인 텍사스로 돌아가려 한다는 소문도 도는 가운데 다저스 잔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다저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맥스 슈어저, 코리 시거 등 굵직한 스타를 모두 다른 팀에 빼앗겼다. 다저스의 상징 그 자체인 커쇼까지 놓친다면 성난 팬심을 달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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