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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억 FA 광풍 속 찬바람 분 퓨처스 FA…유일 미계약, 도장은 언제? [SC 포커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2-09 02:10 | 최종수정 2022-02-10 07:00


국해성.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매서운 칼바람이 불었던 퓨처스리그 FA 시장의 문은 언제 닫힐까.

KBO는 2021년을 마친 뒤 실시될 예정이었던 2차 드래프트 대신 퓨처스리그 FA를 실시했다. 당해년도 145일 이상 1군에 등록된 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된 선수가 대상자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직전 연봉 100%를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선수 연봉은 100%를 초과할 수 없다.

퓨처스리그 FA 첫 해 총 3명의 선수가 신청했다. 외야수 국해성(33·두산) 투수 전유수(36·KT) 강동연(30·NC)이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 나왔다.

이번 겨울 989억원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시장이 열렸지만, 퓨처스리그 FA 결과는 참담했다. 강동연과 전유수는 기존 연봉에서 삭감된 금액에 원소속팀에 남았다.

남은 건 국해성 뿐. 10개 구단 모두 스프링캠프에 돌입했지만, 국해성은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국해성의 직전 연봉은 5000만원. 영입을 위해서는 최대 1억원을 준비해야 한다.

몇몇 구단에서 관심을 가졌지만, 영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보상금에 대한 부담과 함께 FA 영입이 없던 팀들은 리빌딩 기조로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최근 3년 간 출장이 71경기에 그쳤던 것도 영입을 망설이게 했던 요인 중 하나였다.

큰 이변이 없다면 두산 잔류가 유력하다. 두산 관계자는 "일단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두산으로서는 외야수가 풍족한 만큼 급할 상황은 아니다. 박건우가 나갔지만, 보상선수로 영입한 강진성을 외야수로 기용될 예정. 여기에 기존 백업 외야수였던 김인태 조수행 안권수를 비롯해 제대를 앞둔 김대한 등도 외야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해성은 일단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동안 자잘한 부상이 따랐지만, 수술 등을 통해 불안 요소를 모두 제거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재활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동에 들어가면 시즌 준비를 하면서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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