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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재호’ 두산 안재석 키우기 프로젝트...2익수 고영민 코치 '모든 노하우 전수'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09 11:16


2022시즌이 더 기대되는 두산 내야수 안재석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포스트 김재호'를 꿈꾸는 아기곰 안재석은 야구할 때가 가장 즐거워 보였다.

겨울잠에서 깬 곰들의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8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 두산 내야의 미래 권민석, 전민재, 오명진, 안재석이 고영민 코치의 특훈을 받으며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워밍업을 마친 아기곰들을 고영민 코치가 불러 모았다. 현역 시절 폭넓은 수비 범위로 2익수(2루수+우익수라는 뜻으로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서 수비를 할 만큼 넓은 수비 범위를 가졌다는 뜻)라는 신조어까지 탄생 시킨 고영민 코치는 아기곰들에게 더 애정을 쏟고 있다.


아기곰들의 성장을 돕는 특급 조련사 고영민 코치 '오늘은 특별한 훈련법 전수'
특히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 이후 17년 만에 내야수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안재석은 지난해 1군 무대 경험을 쌓으며 성장 중이다. 고영민 코치도 안재석의 재능이 활짝 꽃 필 수 있도록 옆에서 돕고 있다.

내야수에게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포구와 정확한 송구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고영민 코치는 특별한 훈련을 제안했다. 1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짝을 이룬 두 명의 선수들이 원스탭 송구로 실수 없이 5번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손바닥 게임을 통해 권민석, 안재석이 A팀, 전민재 오명진이 B팀으로 정해진 뒤 시작된 훈련에서 고영민 코치는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며 진 팀은 벌칙을 받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자 아기곰들은 흔쾌히 수락했다.


안재석 '빠르고 정확한 송구'
첫 번째 라운드는 A팀 안재석의 송구 실책과 B팀 오명진의 포구 미스가 나오며 무승부. 두 팀 선수들은 벌칙을 피하기 위해 두 번째 라운드 더 집중했다. 결과는 권민석, 안재석 A팀의 승리. 두 선수는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고, 고영민 코치는 패배한 전민재 오명진에게 글러브 핸들링과 제자리 쪼그려 뛰기라는 벌칙을 내렸다.

매번 반복되는 훈련이 어린 선수들에게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훈련을 즐기며 하는 방법을 알려주려는 고영민 코치의 노력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권민석-안재석 '승리의 하이파이브'

패한 오명진-전민재 '고영민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벌칙 수행'

2익수 출신 고영민 코치의 특급 코칭 속 2022시즌 주전 내야수를 노리는 안재석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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