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런 여우 같은 곰을 봤나?'황대인, '최형우 상대 기발한 사기극' [함평스토리]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2-08 01:12


'최형우 몰래 운동기구를 바꿔치기하고 있는 황대인' 6일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근력 훈련 도중 황대인이 최형우의 운동기구를 바꿔치기하고 있다. 함평=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함평=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이런 여우 같은 곰을 봤나?' KIA 타이거즈 황대인의 순발력 넘치는 바꿔치기로 대선배 최형우를 괴롭혔으나 카메라에 딱 걸리고 말았다.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들은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KIA 미래의 4번타자를 꿈꾸는 황대인이 대선배 최형우와 같은 조에서 함께 훈련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최형우와 황대인은 근력 훈련을 이어갔다.

무거운 운동기구를 연속 들어 올리고 빠른 스텝으로 목표 지점을 왕복하는 운동이었다.

근력과 스피드를 강화 시키는 힘든 훈련이 이어지던 도중 황대인이 결국 사건을 벌이고 말았다.

황대인은 최형우의 운동기구(케틀벨)을 순간적으로 바꿔치기 했다.

개인별 상황에 맞는 무게를 들어 올려야 하는데 황대인은 본인의 무게보다 가벼운 최형우의 운동기구와 본인의 운동기구를 순간 바꿔치기 한 것이다.

황대인의 바꿔치기를 눈치채지 못한 최형우는 훈련을 계속 이어갔다.


훈련을 마치고 힘겨워 쓰러지며 거친 숨을 내쉰 최형우. 선배에게 귀여운 사기극을 벌인 황대인은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최형우가 사건의 전말을 확인한 후에서 귀여운 사기극을 펼친 황대인을 부디 용서하길 바란다.


근력 운동 기구를 함께 들어올리고 있는 최형우-황대인.

함께 운동하고 있지만 최형우-황대인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먼저 출발하는 최형우.

형님 함께 가요~

손은 눈보다 빠르다.

순간적인 운동기구(케틀벨) 바꿔치기.

형님 죄송 합니다.

왜 이렇게 기력이 없지?


갑자기 너무 힘든데...

아! 너무 힘든데... 대인아 안 힘드니?

뭔가 이상한 기분인 최형우. 한층 가볍게 훈련하는 황대인.

날아갈 듯 가벼운 엘로우.

이 정도는 한 손으로.

야호~ 날아갈 듯 가볍게

너무나 피곤해진 최형우.

왜 이렇게 힘들지? 웃고 있지만 이유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