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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타선에 대해 걱정이 있다면 상위 타선에 왼손타자가 많다는 것이다. 테이블 세터 홍창기-박해민이 모두 왼손 타자고 중심에서도 김현수와 리오 루이즈도 왼손 타자다. 채은성만 우타자. 1번부터 5번까지의 상위 타선에서 왼손타자가 4명, 오른손 타자가 1명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좌타자임에도 좌투수에게 약하지 않았다.
홍창기는 지난해 좌투수를 상대로 3할1푼9리(135타수 43안타)의 좋은 타격을 했고, 박해민도 2할8푼6리(98타수 28안타)로 시즌 타율 2할9푼1리(454타수 132안타)와 별 차이가 없었다. 김현수의 경우 지난해 좌투수에 2할2푼1리(140타수 31안타)로 약했지만 최근 5년간은 2할9푼2리(648타수 189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루이즈는 "특이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타격감이 안좋을 때 좌투수를 만나서 타격감을 찾기도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좌타자가 좌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어려운게 사실이다. 좋은 좌투수를 상대로 잘치기는 힘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LG는 여기에 오지환 서건창까지 더 해 주전 중에서 좌타자만 6명이나 된다. 상대의 좌투수 공세를 어떻게 헤쳐나가냐에 따라 올시즌 성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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