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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천]"모든 좌타자들이 까다로워할거다." 64억 FA가 밝힌 상대하기 싫은 LG 투수는?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2-05 09:45


LG 트윈스 선수단이 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2 시즌을 앞두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박해민이 선수들과 함께 워밍업을 하고 있다. 이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03/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온 박해민은 이제 LG 투수가 아닌 삼성 라이온즈 투수와 싸워야 한다.

박해민은 "LG 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상대 안하면 더 성적이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면서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좋다. 투수가 까다로운 팀으로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런데 박해민은 LG전서 타율 3할7푼5리로 굉장히 좋은 타율을 보였다. 올시즌 삼성과의 타율이 어떨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듯.

LG로 와서 상대하지 않게 돼 다행인 투수가 있냐고 물으니 박해민은 곧바로 한 투수를 찍었다. 바로 왼손 셋업맨 김대유였다. 박해민은 지난해 김대유와 3번 만나 삼진 2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김대유는 왼손 투수인데 드물게 사이드암으로 던진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2 시즌을 앞두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김대유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이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2.03/
박해민은 "나 뿐만아니라 우리 리그의 모든 좌타자들이 까다로워할 거다"라면서 "워낙 좋은 공을 뿌린다. 공의 궤적이 낯설어서 한 두번 만나서는 치기 쉽지 않은 유형이다"라고 말했다.

좌타자에 강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8푼8리(112타수 21안타)에 그친다. 특히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1안타 중 장타는 딱 1개. 그것도 2루타였다. NC의 손아섭이 그 2루타의 주인공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도 좌타자 피안타율이 1할8푼9리(259타수 49안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박해민은 요키시보다 김대유가 더 까다로운 투수라고 했다. 박해민은 "나는 요키시 공은 잘쳤다. 김대유가 더 까다로운 것 같다"면서 "김대유는 중간 투수라서 한번 만나는데 요키시는 선발이라 3∼4번도 만나서 더 익숙해진다"라고 했다,

이제 싸워야 하는 삼성 투수들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대신 포수인 강민호와의 싸움을 경계했다. 박해민은 "(강)민호 형이 말을 하면 거기에 흔들릴까봐 걱정된다"라고 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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