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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1시즌 승률왕을 차지했던 앤드류 수아레즈가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LG와의 협상이 중간에 끊긴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LG와 야쿠르트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몸값을 높여야 했지만 LG가 일찍 줄을 놓았다.
LG가 수아레즈와의 협상을 빨리 포기한 이유가 있었다. 내구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수아레즈는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등, 팔꿈치 등 부상이 많았다. 중요 시기였던 9, 10월 허송세월했다. 그러다보니 이닝수가 115⅓이닝에 그쳤다. 2.18의 좋은 평균자책점에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 들지 못했다.
실력이 좋기에 LG는 수아레즈를 보류선수로 묶고 재계약 협상을 했다. 올해 총액 60만달러에 LG로 왔던 수아레즈는 올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대폭 인상을 원했다. 3년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했던 켈리 수준의 연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즈의 내구성에 의구심이 있는 상황에서 연봉 협상마저 쉽지 않았다. 그때, LG는 쭉 지켜봐왔던 투수 플럿코가 시장에 나오자 빠르게 협상을 진행했고,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했다. LG는 이후 켈리와 재계약하며 수아레즈와 이별했다.
수아레즈는 결국 야쿠르트와 협상을 통해 80만달러에 사인했다. LG로부터 더 많은 금액을 받으려다 실패한 셈이다. 물론 실력이 출중하기에 일본 무대에서 성공해 앞으로 더 많은 몸값을 받을 수 있고,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할 수도 있다. 수아레즈에게 2022시즌은 더욱 중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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