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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고우석에겐 아쉬움이 큰 한해였다. 올시즌 1승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전체 5위의 기록. 평균자책점은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투수 중엔 삼성 오승환(2.03)에 이어 2위였다.
그래도 올시즌 구속도 올라가면서 강속구 이미지를 더 키운 고우석은 "올시즌에는 변화구를 던지는 것이 좀 더 편해졌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 투구 밸런스를 찾는 방법 등을 배운 것은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아쉬움이 많아서 였을까. 가장 기억나는 경기를 묻자 "블론세이브를 한 경기가 전부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고우석은 이어 "안 좋았을 때의 경기를 수차례 다시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 부진했던 경기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어야지만 더욱 발전하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겨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진한 경기에서 오답 노트를 쓰는 느낌으로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라며 실패 속에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내년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올해는 평균구속이 153㎞에 이를 정도로 구속이 올랐던 고우석은 "시즌 중·후반까지 구속은 계속 올라갔지만 공의 무브먼트가 안 좋았던 것 같다. 내년에는 시즌 끝까지 좋은 구속과 무브먼트를 유지하고 싶다. 좋은 공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서 던지는 게 목표다"라면서 "또 컨택이 좋은 좌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많이 했는데 좌타자들과 잘 승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끝나고 휴식조에서 몸 회복을 한 고우석은 이제 내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골반 기능성 훈련과 어깨, 팔꿈치 보강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기능성 운동과 전신 운동 등 체력적인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러닝 등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면서 강도 높게 훈련하고 있다"는 고우석은 "지금 몸 상태는 좋다. 운동을 시작하는 느낌이 정말 좋다"며 벌써부터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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