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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었다'
충암고 사이드암 이주형과 좌완 윤영철의 눈부신 호투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제76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충암고와 덕수고의 4강전 경기가 지난 3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이주형이 투구 수 60개를 기록하자 이영복 감독은 결승전 등판을 고려해 2학년 윤영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좌완 윤영철은 7회 1사부터 9회말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삼진 4개로 덕수고 타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이주형과 윤영철 단 두 명의 투수로 경기를 끝낸 충암고. 최근 프로 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무사사구 경기라는 점에서 두 선수의 역투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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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LG 정우영을 롤모델이라고 말한 이주형은 "정우영 선배의 유연성과 투구 밸런스, 구종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한 뒤 수줍게 미소지었다. 자신의 강점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 이주형.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부모님에게 우승 후 집에 돌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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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은 인터뷰에서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누구냐는 질문에 단 한 번의 고민도 없이 류현진 선배라고 말했다.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타자들과 상대하는 류현진 선배처럼 체인지업과 직구가 자신 있다고 말한 윤영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 선수가 꼭 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놓고 금일 오전 10시 충암고와 군산상업고가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친다.
결승전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팀을 이끈 이주형과 윤영철이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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