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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순천효천고 포수 허인서가 안정적인 리드로 투수들을 이끌며 청룡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제76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전 세광고와 순천효천고의 경기가 지난 31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아직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한 순천효천고. 3학년 허인서는 친구들과 함께 첫 우승을 노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발 빠른 주자가 도루를 감행한다면 포수는 빠른 동작으로 미트에서 공을 꺼내 송구를 해야 한다. 단순히 투수의 공을 잡고 던지는 것이 아니다. 상황별 투수와의 볼 배합, 주자의 세심한 동작을 빠르게 파악해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것이 포수의 역할이다. 포수 허인서는 고교야구급 이상의 강한 어깨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투수 리드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포수 허인서의 플레이를 세밀하게 살폈다.
뛰어난 수비 능력에 비해 타격이 약하지만,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룡기 16강전. 3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한 허인서의 볼 배합과 안정적인 수비가 눈에 띄는 경기였다. 김대훈, 정튼튼, 김주환 세 명의 투수들을 잘 리드하며, 9회말까지 2실점만 내준 순천효천고는 3대2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청룡기 8강에 진출했다.
수비는 KIA 한승택, 방망이는 NC 양의지 선배를 좋아한다는 허인서가 과연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기대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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