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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일고가 이준혁이 버틴 율곡고를 꺾고 청룡기 2라운드에 올랐다.
지명성(KT 위즈) 김휘집(키움 히어로즈) 권혁경(KIA 타이거즈) 등이 활약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다소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 대신 김민재 임동환 김명환 등 두터운 마운드를 앞세워 청룡기에 도전했다.
반면 율곡고는 올해로 창단 9년차를 맞은 비교적 신생팀이다. 배출한 프로선수 또한 김철호(NC 다이노스) 김민서(KT 위즈) 정현욱(두산 베어스) 등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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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깨뜨린 쪽은 율곡고였다. 율곡고는 5회초 김현민과 김윤호의 안타, 조승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채운이 좌익수 앞 행운의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의 2루수 뜬공 때 1루주자의 타구 판단 실수로 더블아웃,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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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신일고는 5회말 천강훈의 2루타로 빅이닝의 포문을 열었다. 남지민이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이지훈의 희생번트 때 이준혁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
신일고는 2타자 연속 범타로 기회를 놓치는듯 했지만, 임동환이 좌익수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신성모의 우중간 2타점 3루타, 정의열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이어지며 타자일순, 5-1로 달아났다. 이준혁은 5회를 마치고 박준영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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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다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번 청룡기는 코로나 여파 속 선수단과 관계자 및 3학년 학부모에 한해 입장을 허락했다. 소속 학교 별로 옹기종기 모여앉은 부모님들은 연신 박수를 보내며 아들들의 청춘을 응원했다. 프로팀 스카우트 못지 않은 매의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타 고교 선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마산고가 2학년 김경환의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앞세워 배재고에 11대0, 5회 콜드승을 거뒀다. 신일고는 오는 8일 라온고, 마산고는 부산정보고와 2라운드를 치른다.
목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오늘의 청룡기 결과(1라운드)
마산고 11-0 배재고
신일고 6-1 율곡고
중앙고 11-1 진영고
경주고 4-3 서울동산고
부천고 5-4 인천고
경남고 8-4 개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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