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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이어 독수리까지, KBO리그에 부는 맥주 열풍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1-07-05 10:26 | 최종수정 2021-07-05 13:00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에 맥주 콜라보 열풍이 불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지역 수제 맥주 제조업체 금강브루어리와 함께 '독수리 라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스코트 위니를 재해석한 독수리 브랜드를 적용한 이번 제품은 야구와 함께 즐기는 치킨과 어울리도록 맥아 함량을 높여 묵직한 맛을 준 게 특징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 한화는 디지털마케팅팀 유상선 팀장은 "야구에 관심이 적은 세대들이 야구장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도 이글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24가 'SSG랜더스 라거' 출시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다. 특히 SSG 정용진 구단주의 얼굴을 새기고 'GUDANJU(구단주)'라는 별칭을 붙이는 등 신선한 재미를 이끌어낸 바 있다. '구단주'가 이달 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독수리 라거'도 대전-충청 지역 공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KBO리그 팀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맥주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팀 로고나 명칭을 차용하는 수준에 그친 게 대부분. 제품 특유의 차별화보다는 협업에 중심을 맞춘 터라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하기 일쑤였다. 구단의 특징을 캐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한 '구단주'나 팀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독수리 라거'의 성공 여부는 KBO 팀들의 마케팅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진출처=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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