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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또 외로운 싸움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해치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 2안타 2볼넷 3탈삼진의 호투를 선보였다. 그런데 3회에 문제가 생겼다. 선두 DJ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알고 있는 건 그가 이상함을 느꼈을 때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긴장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이 뿐"이라고 말했다. 해치는 불펜 피칭을 할 때에도 몸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2선발로 평가받았던 파이어볼러 네이트 피어슨이 빠진 상황이다.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개막까지 맞추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슨에 이어 해치까지 빠지게 되면서 토론토는 서둘러 대체 선발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베테랑 스윙맨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피어슨의 공백을 메울 투수로 꼽히고 있고, 좌완 앤서니 케이와 우완 T.J 조이크도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토론토는 개막이후 하루 휴식을 한 뒤 16일 동안 1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해야한다. 선발들이 빠지게 되면서 초반 레이스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류현진은 한화 시절에도 함께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투수가 없어 '소년 가장'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LA 다저스에선 클레이튼 커쇼 등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있어 2,3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토론토에 오면서 다시 외로운 에이스가 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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