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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계속된 선발 자원 이탈에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해치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2회까지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3회 애런 저지를 상대하던 중 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교체됐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알고 있는 건 그가 이상함을 느꼈을 때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긴장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이 뿐"이라고 밝혔다. 해치는 불펜 피칭을 할 때에도 몸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로서는 또 한 명의 선발 자원이 이탈하게 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해치는 선발 한 경기 포함 17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한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선발 자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두 경기에 나와 4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면서 몸 상태를 올리고 있었다.
해치는 피어슨의 빈 자리를 채울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피어슨에 이어 해치까지 빠지면서 에이스 류현진이 버텨야 하는 무게는 더욱 무거워졌다.
토론토는 추가로 선발 자원 찾기에 돌입하게 됐다. MLB.com은 '해치가 상당 기간 나오지 못한다면 토론토의 투수진은 추가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라며 '베테랑 스윙맨 로스 스트리플링은 피어슨의 공백을 채울 1순위 선수로 예상되고, 좌완 앤서니 케이와 우완 T.J 조이크가 다음 단계의 투수진으로 보인다'라며 '토론토는 개막 뒤 하루 휴식 후 16일 동안 16경기를 치른다. 그 때 로테이션과 멀티 이닝 불펜을 조기에 시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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