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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시범경기를 앞두고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경기 선발로 등판해 이 감독의 진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2⅔이닝 동안 5안타로 2실점했지만, 첫 실전인 탓에 제구가 몰리고 구종과 코너워크 등 이런저런 사항을 테스트한 무대라는 점에서 수치 자체는 의미가 크지 않다.
무엇보다 구속이 정규시즌 수준만큼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홈팀 키움의 전력분석팀 분석에 따르면 투구수 49개 가운데 직구는 16개로 구속이 최고 152㎞, 평균 149㎞까지 나왔다. 지난해 데스파이네의 정규시즌 최고 구속은 156㎞, 평균 구속은 148.1㎞였다. 최고 구속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평균 구속은 오히려 지금이 높다.
데스파이네는 포심 직구 말고도 변화구가 다채로운 투수다. 이날도 커브(12개),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7개), 투심(5개), 커터(1개)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투구폼이 견고하면서도 안정적인 그는 모든 구종이 평균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주무기는 역시 절반 정도 구사하는 포심과 투심 직구다.
연습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을 확인한 데스파이네는 오는 22일 또는 23일 수원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실전 점검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07⅔이닝을 던져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한 데스파이네는 올시즌에도 '5일 로테이션'에 맞춰 마운드에 오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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