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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일단 합격이다.
경기 전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멩덴은 4이닝, 60개를 던진다"며 "한국서는 모든 게 처음인데 다른 팀을 상대로 던지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편하게 던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멩덴의 특징에 대해 "여러가지 구종을 던진다. 포심 직구 뿐만 아니라 커터, 커브, 체인지업, 싱커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멩덴은 5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6개) 구속은 최고 148㎞를 나타냈다. 커터(9개), 투심(7개), 체인지업(4개), 슬라이더(3개), 커브(2개)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제구가 다소 들쭉날쭉했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와 적극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돋보였다.
2회에는 선두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조용호를 삼진처리한 뒤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막아냈다. 3회에는 2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10개의 공으로 여유있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사후 황재균에게 바깥쪽으로 115㎞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고, 유한준에게 143㎞ 직구를 뿌리다 중전안타를 내줘 1,2루에 몰렸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 알몬테를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조용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각각 제압했다.
멩덴은 1-0으로 앞선 5회말 좌완 김유신으로 교체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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