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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강속구 투수 안우진의 선발 변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습경기 첫 등판에서도 4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2회에는 연속 삼진 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박건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세혁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정수빈과의 승부에서 150㎞ 직구를 꽂아넣으며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실점은 3회에 4회에 나왔다. 3회 박계범에게 던진 149㎞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좌월 솔로 홈런이 됐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던 안우진이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세혁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후 정수빈과 김민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등판을 마친 안우진은 스스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우진은 "타 구단 상대로 첫 등판이었는데 집중해서 던졌고, 과감하게 승부했다. 실투 홈런은 아쉽지만 그래도 계획한대로 잘 던진 것 같다"면서 "선발 투수는 항상 전력 투구를 할 수는 없다. 완급 조절이 필요하고, 상황에 맞는 승부가 필요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안우진은 또 "지금은 (포수)박동원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몸 컨디션이 매우 좋다. 개막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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