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울산 리포트] 추신수 실전 데뷔는 언제? 감독은 '신중'-선수는 '의욕'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03-14 12:30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다. SSG 추신수가 르위키의 구위를 경험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3.14/



[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6개월 정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지 않았으니…."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의 실전 데뷔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한국에 귀국해 2주 간 격리를 마친 추신수는 지난 11일 팀에 합류했다. 12일 휴식을 취했고, 13일 본격적으로 배팅 및 수비 훈련에 들어갔다.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로 향한 만큼, 연습경기가 꾸준하게 잡혀 있지만, 추신수의 실전 데뷔전은 아직 미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신중했다. 지난해 9월 시즌을 마친 뒤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은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실전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원형 감독은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데 급하면 안 될 같다. 6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나와서 훈련을 하는데, 경기보다는 좀 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원형 감독은 "경기 중에도 꾸준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 본인이 한 타석 정도 소화하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나가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2군에서 편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단 대구에서 훈련하는 상황을 봐야할 거 같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반면, 추신수는 의욕을 보였다. 13일 첫 훈련을 마친 뒤 "살아있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은 추신수는 두번째 훈련을 마치고는 "르위키가 공을 던질 때 타석에 서서 5개 정도 봤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대구 경기에서는 한 두 번 나가지 않을까 싶다. 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스프링캠프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2주 격리가 아니었다면 미리 준비했을텐데, 격리하는 동안 움직임이 달라서 불편했다. 나가서 운동을 해야하는데, 시간이 아까웠다"라며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