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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광폭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각) 세이브왕 출신 커비 예이츠와 FA 야수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와 함께 이번 FA 시장에서 야수 '빅3'로 꼽히는 스프링어는 6년 1억5000만달러에 합의가 이뤄졌다. 뉴욕 메츠도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보였지만, 토론토가 내민 조건을 받아들였다.
토론토의 투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또다른 FA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네트워크 켄 로젠탈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블루제이스가 FA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를 영입하려고 한다. 그는 조지 스프링어와 아주 친한 사이고 같은 에이전트(엑셀스포츠 매니지먼트)를 두고 있다. 내가 지난 일요일 NBA스타일의 패키지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고 썼다.
2019년과 지난해 스프링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함께 뛴 브랜틀리는 외야수지만, 최근에는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선발 45경기 중 좌익수 19경기, 지명타자 26경기였다. 타석에서는 타율 3할, 5홈런, 22타점, 24득점, OPS 0.840을 기록했다.
ESPN은 토론토가 브랜틀리와 계약할 경우를 전제로 라인업을 '중견수 스프링어, 2루수 비지오, 지명타자 브랜틀리, 유격수 비셰트, 3루수 게레로 주니어, 1루수 텔레즈, 좌익수 구리엘, 우익수 에르난데스, 포수 잰슨' 순으로 예상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30개팀 중 팀 득점(302개) 7위, 팀 홈런(88개) 8위, 팀 OPS(0.766) 11위, 팀 타율(0.255) 12위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포함됐다. 올해 타선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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