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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상현(25)은 지난 시즌 초반 '8회 사나이'였다. 박준표 문경찬(이상 29)과 함께 평균자책 최강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개막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6월에는 7연속 홀드를 따내기도.
하지만 팀이 중요한 순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9월 중순 어깨 염증으로 20일간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난해 9월 30일 1군에 복귀해 3경기에서 1홀드 2세이브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냈지만, 지난해 10월 초 어깨 통증이 다시 발생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팀 내 전상현만큼 '저비용 고효율'을 낸 선수도 드물다. 연봉 7600만원밖에 되지 않지만, 47경기에 출전해 4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2패 13홀드 15세이브 64탈삼진 평균자책 2.45를 기록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도 130.3%의 연봉 인상률을 보였던 전상현은 올 겨울 억대 연봉 진입이 예상된다.
2021시즌 정식 마무리로 첫 시즌을 맞는다. 전상현은 '세이브왕'을 노리고 있다. 전상현은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지만, 지난해 꾸준히 연습한 결과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니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특급 소방수가 되기 위해선 지난 시즌 최고구속(145.3km)과 평균구속(142.5km)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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