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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나성범의 계약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올해에도 NC 다이노스에 잔류해야 하는 상황이다.
NC 구단도 이날 오전 나성범 측으로부터 계약 없이 포스팅이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형 외야수 중 한명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나성범이지만, 첫 도전은 아쉽게 결과를 손에 얻지 못했다. 함께 포스팅에 도전한 김하성의 경우,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내야수라는 포지션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 때문에 초반부터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과 오퍼를 받았다. 그러나 나성범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인데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력이 있다는 점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망설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과 일본의 포스팅 도전자들은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투수 아리하라 코헤이만 원하는 결과를 성취했고,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와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가 포스팅에 실패했다. 스가노의 경우 여러 구단이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1년 유예를 택했고, 나성범과 같은 포지션인 니시카와의 경우 만족할만 한 제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범은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이번 연말에도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보라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훈련을 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하는 성과가 없었다. 다음 도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NC는 나성범의 잔류로 전력에 손실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중심 타자이자 외야 구성의 핵심인 나성범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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