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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토브리그. 무성한 소문들에 비해 실제 성과는 더디다.
류현진의 선발 파트너도 마찬가지다.
트레버 바우어, 다나카 마사히로 등 거물급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린다. 포스팅 마감(한국시각 8일 오전 7시)이 임박한 스가노 토모유키 영입전에서 뉴욕 메츠 등과 경합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거의 대부분 FA 선수들을 놓고 변죽만 울리는 상황.
현지 매체가 거들고 나섰다. 아예 토론토에 적합한 투수들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제이스저널'은 5일(한국시각) LA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옛 동료였던 미네소타 리치 힐(41)을 강력 추천했다.
빅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292경기에서 67승44패 3.7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 베테랑 좌완 선발. 2016년 시즌 중 다저스에 합류한 힐은 2019년까지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2020 시즌 류현진이 FA 대박 계약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바꿔 입었을 때 힐도 다저스를 떠나 1년 계약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는 힐의 빼어난 가성비에 주목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에이징 커브 없이 꾸준히 안정적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판단. '1년 300만 달러 안팎 규모의 가성비 높은 계약을 통해 토론토 선발진에 에이스급 퍼포먼스를 추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힐은 단축 시즌이던 지난해 8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03, 피안타율 0.204로 여전히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2016년 시즌 이후 마흔살이 될 때까지 단 한번도 평균자책점 3.70을 넘지 않았다. 41승21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3.01이었다. 그 어떤 에이징 커브의 징후도 발견할 수 없다'며 안정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면서 '1년 계약을 요구할 리치 힐 영입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토론토에 낮은 위험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단기 1년 계약을 통해 팜에서 성장중인 알렉 모노아, 아담 클로펜스타인,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 등 유망주들의 향후 빅리그 진입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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