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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쉼없이 달린 2년이다.
서준원은 두 시즌을 보내면서 롯데 마운드의 기대주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변화구까지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엔 컨트롤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타자들과 빠른 승부를 택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새 시즌에도 롯데 마운드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관건은 새 시즌 보직. 롯데는 새 시즌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 박세웅이 1~3 선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노경은 이승헌 서준원이 4~5 선발 자리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 공백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노경은과 후반기 맹활약한 이승헌의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서준원도 이들 못지 않은 구위와 활용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올 시즌 마운드 안정을 어느 정도 이뤘지만, 여전히 5강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힘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재다능한 서준원의 활용법에 따라 이런 약점을 극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롯데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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