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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신인왕 소형준이 천재 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를 뛰어 넘을까.
소형준은 투수로서 류현진 이후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고졸 신인이었다. 소형준은 선발로 26경기에 나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다승 전체 7위에 국내 투수 1위를 기록. 133이닝을 던져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평균자책점 공식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3.86은 9위 SK 와이번스 문승원(3.65)에 이은 10위의 기록이다. 국내 투수로는 삼성 최채흥(3.58)과 문승원의 뒤를 잇는 3위.
국내 선발진에서 최상위권 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에 연봉 상승은 당연한 얘기다. 소형준의 맹활약 덕분에 KT는 선발진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었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앞세운 타격의 힘이 더해져 정규시즌 2위라는 큰 업적을 남겼다. 심지어 소형준은 플레이오프에서도 1선발로 기용돼 두산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해 자신의 실력이 결코 운이 아님을 입증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2년차에 1억원이 넘는 인상액을 기록할까. KT와 소형준의 연봉 협상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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