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제 12대 회장에 올랐다.
선수협은 7일 제4차 임시 이사회를 통해 양의지를 제 1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대호 회장 및 10개 구단 선수 이사 10명 등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 양의지는 최근 투표 결과에 따른 회장 당선을 수락하고,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서 취임이 결정됐다.
양의지 신임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 됐다. 선수협회 내부에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해, 야구팬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책임감을 갖고 선수협회가 투명하고, 선수들을 위한 단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잘못된 정관 혹은 선수협 내부 규정이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 규정을 바르게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됐던던 판공비에 대해서는 오늘 이사회에서 논의가 됐지만, 좀 더 면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하고 필요한 부분을 신설하여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협은 "이대호 전 회장에 대한 한 시민단체의 고발조치는 선수협회 차원에서 관련내용을 확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