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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신조 143km를 때렸다. 트라이아웃 3타수 1안타. 그에게 오퍼할 구단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2-07 15:58


신조 쓰요시가 2004년 니혼햄 시절 지바롯데의 이승엽과 1루에 함께 있는 모습. 신조는 48세의 나이에 프로야구 복귀를 선언해 7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조 쓰요시의 복귀의 꿈이 실현될까.

신조가 48세의 나이로 야구 복귀를 선언하고 7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그의 트라이아웃에 큰 관심을 쏟았다. 그가 타석에 나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각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12개 구단 합동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당연히 신조였다. 2006시즌 이후 은퇴를 했던 신조는 14년만에 다시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이날 트라이아웃에서 4번 타석에 들어선 신조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뛴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나온 신조는 첫 타석에서 143㎞의 직구를 쳤으나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세번째 타석에서도 143㎞의 직구에 2루수앞 땅볼로 아웃됐다. 마지막 네번째 타석에서 126㎞의 체인지업을 때려내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이날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참석했다. 12개 구단에서 40명의 스카우트가 왔고, 메이저리그 1개 구단, 대만 라쿠텐과 독립리그 등 총 32팀, 51명의 스카우트가 데려갈만한 선수가 있는지 체크했다.

신조는 트라이아웃 이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에 들어갈 수 있다면 트레이닝 코치와 기구가 있으니 퍼포먼스는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포인트는 눈이다. 굉장한 공이 보였다. 초반 두번의 타석에서 범타를 쳐서 차분하게 가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신조는 '외계인'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특이한 선수였다. 실력을 갖춘 선수였는데 팬들에 대한 서비스가 남달랐고, 재밌는 기행으로 언제나 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1972년 생으로 SK 와이번스 김원형 감독과 같은 나이다.

1991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신조는 2001년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했다. 2004년 일본으로 돌아와 니혼햄에 입단한 신조는 2006년 니혼햄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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