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달 4일 다소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5월부터 KIA 타이거즈 1군 투수파트 메인 코치로 활동한 서재응 코치가 퓨처스(2군)행을 통보받았기 때문. 서 코치의 자리에는 정명원 전 KT 위즈 투수 코치가 메우기로 했다.
KIA 2군에는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들이 많다. 포인트를 가지고 접근하면 왼손 투수 부족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지난 시즌 이준영 말고는 꾸준하게 팀에 도움을 준 왼손 투수는 없었다. 위급할 때 김명찬이 올라와 반짝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초반 하준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스윙맨' 김기훈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김기훈은 구단과 상의해 내년 군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나마 올 시즌을 앞두고 심동섭과 김유신이 영입돼 선발과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윌리엄스 감독 부임 이후 팀에 합류한 자원이라 2군 검증이 필요하다. 서 코치가 신경써야 할 첫 번째 포인트다.
'대투수' 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선발 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기존 선발 경험을 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2군에서 먼저 추려내 1군에서 경쟁을 시켜야 한다. 2014년 1차 지명 차명진과 2군 붙박이 선발자원이자 1군 스윙맨 김현수가 유력후보다.
시즌 중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들이 한 차례씩 휴식을 취할 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투수 마련도 서 코치가 짊어져야 할 몫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