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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키움 제이크 브리검도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연장 승부에서 불펜진을 총투입했다.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 후 채은성이 브리검의 가운데 몰린 실투(패스트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큼직한 홈런. 채은성의 포스트시즌 통산 2호 홈런이었다.
키움이 반격했다. 4회초 1사 후 서건창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 때 2루가 비었고, 서건창은 베이스를 지나쳤다. LG가 아웃 기회를 잡았지만, 라모스의 송구가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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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곧바로 득점했다. 7회말 1사 후 오지환과 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쳤다. 위기에 몰리자 키움은 안우진을 투입했다. 첫 상대 타자 유강남에게 사구를 허용해 만루 위기. LG는 절호의 찬스에서 대타 박용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용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계속된 공방전에도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키움은 13회초 1사 후 박병호와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쳐 3-2로 리드했다.
끝이 아니었다. LG는 13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전 2루타를 쳤다. 좌익수 앞 타구에 김혜성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다. 1사 후 김민성이 우전 안타를 쳐 1,3루가 됐다. 2사 후 대주자 정근우가 2루를 훔쳐 2,3루. 대타 이천웅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2,3루가 됐다. 신민재가 우전 끝내기 안타를 날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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