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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내야를 가득 채운 2883명의 홈팬들에게 최종전 승리를 선물했다. KT 위즈는 패했지만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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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부담감을 짊어진 KT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보였다. 안타와 볼넷이 이어졌지만, 점수보다는 잔루가 쌓였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범수가 2⅔이닝 만에 강판됐지만, 이후 김진영 윤대경 강재민 박상원 김종수 정우람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타격에서는 5회 단한번의 찬스를 4득점 빅이닝으로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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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도 2사 후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 조용호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 1루수 송광민이 로하스의 파울 플라이를 떨어뜨리는 행운도 겹쳤다. 하지만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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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다. 배제성은 4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화는 5회 선두타자 이해창이 배제성의 1루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강경학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고, KT는 배제성 대신 불펜에 대기중이던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했다. 지난 27일 5이닝을 던지고 이틀 휴식 후 불펜 등판이라는 '초강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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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의 부진은 계속됐다. 한화는 노수광의 3루 도루에 이은 정진호의 내야 땅볼로 1점, 노시환의 2루타와 반즈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KT는 주권을 투입,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는 계투 싸움으로 흘러갔다. KT는 이보근 조현우 유원상 전유수를 줄줄이 투입하며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화는 박상원과 김종수가 1점씩 허용하며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7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했고,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유한준과 장성우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도 KT의 추격이 계속됐다. 박경우와 조용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터뜨려 4-3,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 로하스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정우람은 9회에도 강백호 유한준 장성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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