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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결국 내년시즌을 포기했다. 염 감독은 최근 손차훈 단장과 민경삼 대표를 잇따라 만나 자신의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여 30일 구단이 이를 공식발표했다.
염 감독은 갑작스런 하락에 성적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불면증과 섭식 장애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해가던 중 덕아웃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지난 6월 25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두 달 간 치료를 받았다. 8월말 정밀 검진에서 이상없다는 결과를 받은 염 감독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복귀하기로 결정하고 9월 1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돌아왔지만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다시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결국 올시즌은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지 않기로 했다.
염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몸이 좋아졌다고 해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한 듯. 용인시 수지구에서 살고 있는 염 감독은 향후 경기도 양평으로 이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계속 팀을 이끌 계획이었다면 굳이 인천에서 먼 양평쪽에 집을 구할 이유가 없다. 염 감독은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을 굳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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