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프리토크]'3위냐, 5위냐' 김태형 감독의 각오 "무조건 이기고 본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두산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태형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e-mail]/2020.10.27/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최종 순위가 확정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144경기 대장정의 마지막 날이다.

아직 최종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두산은 아직 5위에 머물러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팀들과의 격차를 좁혔다. 3위 LG와 1경기 차, 4위 키움과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날 두산이 키움을 꺾고, LG가 SK에 패한다면 최대 3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2위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3위~5위 중 최종 순위가 이날 갈린다. 긴장을 놓칠 수 없다.

키움전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일단 우리가 이기고 봐야 한다. 지면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겨야 무슨 상황이 벌어진다"고 웃으면서 "오늘 불펜진은 전원 다 대기다. 총력전이다. 저쪽(키움)도 그렇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가 1군에 콜업됐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선발 출장은 어렵다. 최주환도 비슷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의 경우 매일매일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일단 오늘은 선발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