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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토니 라 루사, 76세의 나이로 화이트삭스 감독 부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0-30 07:22


FILE - In this Aug. 30, 2014, file photo, former Chicago White Sox manager Tony La Russa throws out a ceremonial first pitch before the second baseball game of a baseball doubleheader against the Detroit Tigers in Chicago. La Russa, the Hall of Famer who won a World Series championship with the Oakland Athletics and two more with the St. Louis Cardinals, is returning to manage the Chicago White Sox 34 years after they fired him, the team announced Thursday, Oct. 29, 2020. (AP Photo/Matt Marton,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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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저리그의 명감독이자 베테랑 감독 토니 라 루사(76)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명예의 전당' 회원이자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 4번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라 루사 감독이 화이트삭스의 새 감독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화이트삭스가 베테랑 라 루사 감독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고, 이는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1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릭 렌테리아 감독을 계약 기간 도중 경질하고, 더 높은 곳으로 '윈나우'를 실현할 수 있는 새 감독을 찾아왔다. 그런 와중에 우승 경력이 풍부한 라 루사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라 루사 감독은 2011년 이후 9년만에 메이저리그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1944년생, 올해로 만 76세인 라 루사 감독의 현역 복귀에 현지 언론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라 루사 감독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1988~1990년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과 1번의 우승,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드에서 두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우승을 기록한 후 은퇴를 선언했고, 2013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9년간 휴식을 취했던 그는 70대 후반에 현장에 복귀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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