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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잠실에서 '빅매치'가 펼쳐진다. 이기면 3위, 지면 5위다.
그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살얼음판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와중에 KT와 두산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날 2위 LG, 4위 키움은 경기가 없기 때문에 두팀 중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다시 순위가 움직일 수 있다.
21일 극적으로 승리한 KT는 두산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최근 등판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9월 29일 삼성전에서 10승 고지에 올라선 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쿠에바스는 3⅓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었고, 가장 최근 등판인 15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4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두산은 유희관이 등판한다. 유희관은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최근 개인 4연패를 끊고 시즌 9승에 올랐다. 유희관에게 이번 KT전은 동기부여가 충분한 등판이다. 8년 연속 10승을 향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기록을 앞둔 시점에서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유희관이 이번 등판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0승에 오를 수 있다.
팀도 급한 상황이다. 두산은 현재 1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하느냐,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느냐가 크게 갈린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는만큼 이날도 필승조가 모두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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