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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들에 트레이드 효과는 확실했다.
그러나 NC 불펜은 확 달라졌다. 공교롭게도 8월 14일부터 3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3.46으로 리그 2위다. 문경찬은 주로 7~8회를 맡았다. 원래 그 역할을 맡겼던 배재환이 부진해 꼭 필요한 카드였다. 문경찬은 지난 시즌(평균자책점 1.31)에 비해 부진하다. 그러나 NC 이적 후 1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76, 9홀드로 제법 꾸준하다. KIA(평균자책점 5.25) 때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아졌다.
박정수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승, 2?드, 평균자책점 2.08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찍을 기세다. KIA에선 주로 퓨처스리그에 머물렀지만, 유니폼을 갈아 입고 반등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경기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착실히 해냈다. 그러더니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을 기록.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지난달 20일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더블헤더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진은 7월 말부터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22경기에 등판해 1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6월 8일 류지혁을 내주고 영입한 홍건희도 불펜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이적 후 이현승(57경기) 박치국(53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41경기에 나와 3승3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마크했다.
내야 보강이 절실했던 KIA는 류지혁의 햄스트링 부상, 그리고 장기 이탈로 속앓이를 했다. 하지만 또 한 번 트레이드를 해 김태진을 얻었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김태진은 지난달 5일 처음 1군으로 등록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3경기 연속 주전 3루수로 나서고 있다. NC에서 주춤했던 김태진은 기회를 보장 ?塤募 타율 3할7리, 11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KIA가 그토록 찾던 3루 주인이 나타난 듯 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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