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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산 베어스의 왼손 투수, 하면 유희관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유희관의 전성기를 함께 해온 김태형 두산 감독의 속내는 같하다. 김 감독은 25일 삼성 라이온즈 전을 앞두고 유희관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항상 '이번엔 잘 던지겠지'라는 기대를 하기 마련"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지난번 KIA 타이거즈전(9월 10일)에 9승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경기를 4-2에서 역전당한 게 아쉽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야구가 참 희한하다. 어떤 계기가 탁 풀리면 쭉쭉 가는데, 그런게 막히면 또(잘 안 된다)"면서 '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유희관도 8년 연속 10승 걸려있지 않나. 오늘이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신데렐라' 최원준도 지난 5일 이후 승리가 없다. 승수가 '9'에 멈춰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말하자면 아홉수 아니겠나. 빨리 10승을 채웠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불펜에 대해서는 "박치국 이승진 중심으로 젊은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마무리도 이영하가 어떻게든 막아주니 계산이 나온다"면서 "타선이 너무 침체돼있는 게 문제"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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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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