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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뽑은 '이날의 승부처'는 1회말 김재환의 타구를 걷어올린 박해민의 수퍼캐치였다.
하지만 이날 최채흥의 활약은 1회말 박해민의 호수비가 시작이었다. 최채흥은 리드오프 박건우의 볼넷을 시작으로 페르난데스에 1,2루간 안타, 최주환에게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4번타자 김재환의 타구 또한 좌중간을 향해 빨랫줄처럼 뻗어나갔다. 하지만 삼성의 중견수는 수비 하나만큼은 리그에서 첫손꼽는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잠실구장 좌중간 가장 깊은 곳에 떨어지는 김재환의 타구를 따라잡아 이를 희생플라이로 처리해냈다. 이후 최채흥은 안정을 되찾고 7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했다.
이어 "선발 최채흥이 초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모습이었는데, 2회 이후 편하게 던지면서 밸런스를 회복했다. 7회까지 역투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한울은 프로 데뷔 7년만, 518경기 1545타석만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허 감독은 "강한울의 첫 홈런을 축하한다. 가끔 쳤으면 한다"며 유머스런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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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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