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론토에 온 이유는 승리하기 위해서다. 자신감이 올라왔다. 포스트시즌도 잘 준비하겠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을 소화하며 양키스 타선을 산발 5안타 2볼넷으로 틀어막았다. 스코어링 포지션까지의 진출도 단 2차례(2회, 6회) 뿐이었다. 이마저도 실점 없이 후속타를 끊어냈다. 삼진 4개는 덤. 투구수는 100개였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올시즌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2.69로 끌어내렸다. 아메리칸리그(AL) 이 부문 4위,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면 10위가 됐다.
올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어졌고, 토론토는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때문에 트리플A 팀 홈구장인 세일런필드를 홈으로 쓰고 있다.
류현진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프런트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시간이 자니면서 준비가 됐다. 이제 편해졌다"면서 "(토론토에)코로나19로 빠진 선수가 없다. 선수들이 보여준 책임감이 고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뒷풀이 금지는 아쉽지만, 리그의 규정을 따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양키스전 트라우마를 씻어냈다. 이에 대해서는 "당연히 중요하다. 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부담이 커진다. 자신감도 떨어진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이)충분히 올라왔다. 그간 양키스에 좋지 못했던 모습을 씻을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남은 시간 동안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