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커리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올해 정규시즌의 완벽한 피날레를 선보였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경기 전까지 올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중이던 류현진에겐 시즌 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한 경기였다.
양키스는 류현진에겐 악몽 같은 팀이다. 통산 3경기 15⅓이닝 동안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기 때문. 지난 7일에도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 3개 포함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이 예정돼있다. 때문에 이날 류현진의 등판은 4이닝, 투구수 50~60개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팀이 2점을 선취하면서, 류현진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85개.
|
이날 류현진은 빠른 직구와 커터를 앞세워 1회부터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펼쳤다. 지난 경기와 달리 적극적인 타자 몸쪽 공략이 돋보였다. 1회는 3자 범퇴. 2회 2사 후 지오반니 어쉘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를 과감한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DJ 르메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후속타를 끊어냈다.
|
류현진은 4회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지만, 위기없이 마무리했다. 4회까지의 투구수가 53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프레이저를 상대로 멋진 커브로 삼진을 따낸데 이어, 히가시오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브렛 가드너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지만, 류현진은 르메휴를 유격수 땅볼 처리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길어야 5회'라던 현지 매체들의 예상을 깨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스탠튼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토레스를 우익수 플라이, 어쉘라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사히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쳤다.
|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