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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가 이틀 연속 타선 집중력으로 삼성과의 2연전을 싹쓸이 했다.
KIA는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회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4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5-5로 맞선 8회 1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최형우가 바뀐 투수 오승환으로부터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지난 7월15일 오승환을 상대로 3점 홈런 수모를 안겼던 최형우의 두번째 승리. 허탈해진 오승환이 나지완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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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던 2회초 1사 1루에서 김민식이 시즌 2호 우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3회에도 좌타자 김민식 김태진이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5-0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4이닝 만에 9안타 5실점 하며 조기 강판됐다.
KIA는 9회초 김규성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에 이어 KIA가 쉽게 이길 것 같았던 흐름.
하지만 아쉬운 내야 수비 2개가 추격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4회말 1사 2루에서 김동엽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주자 협살 과정에서 2루수 송구 미스로 3루에서 살려주고 말았다. 1사 2,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삼성은 첫 득점을 올렸다. 5회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격한 삼성은 이어진 2사 1,3루에서 3루수 송구실책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7회 팔카의 적시타로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5⅔이닝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뇽의 10승 달성이 또 한번 미뤄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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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로 맞선 7회 1사 1루에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현식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삼성은 천신만고 끝에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또 한번 불펜진이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김상수는 멀티히트로 통산 71번째 12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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