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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제 46경기가 남았다. (총력전을 펼칠) D-데이를 잡아야 할 것 같다."
이런 허 감독의 발언을 두고 지금의 롯데가 D-데이를 설정할 여유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이어졌다. 6월 12일 이후 세 달 넘게 5위 자리에 재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차 좁히기도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상위권팀인 키움, LG, NC와 7연전을 펼치는 시점이 아닌 이후 승부에서 D-데이를 설정하겠다는 허 감독의 발언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도 뒤따랐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D-데이는 정확한 날짜를 지칭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날짜를 맞추면 얼마나 좋겠나. 그렇다면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고 농을 친 뒤 "이승헌이 1군에 복귀하고 서준원이 불펜으로 전환하는 등 전력이 강화되고 있다. 서준원이 합류하는 불펜은 더 강해질 것이다. 이렇게 선수가 보강되고 전력이 강화되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승차가 벌어지고 분위기가 떨어지면 따라잡을 수 없다. 때문에 과부하가 걸리더라도 그런 D-데이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규시즌 판도는) 10경기를 남겨둔 시점 쯤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 삼성도 충분히 (5강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SK도 6연승을 하다 한 번 지지 않았나. 8위팀까지 막판 경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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