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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정후와 김하성이 해줘야한다. 그래야 전체 타선이 살아날 수 있다."
키움의 고민은 중하위권에 그치고 있는 타선의 화력이다. 김하성은 9월 들어 타율 3할3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907로 활약하고 있다. 그 뒤를 타율 2할8푼9리, 3홈런 OPS 0.947의 김웅빈이 받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하다. 특히 이정후는 9월 들어 2할6푼8리의 타율에 OPS 0.784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한화 전 승리는 호투한 제이크 브리검과 더불어 이정후와 김하성의 손끝에서 나왔다. 이날 키움은 4안타 8볼넷으로 5점을 냈다. 좋지 않은 타격감을 선구안으로 메운 셈. 그래도 결국 점수를 내려면 쳐야한다. 김하성은 1회 서건창을 불러들이며 선제 타점을 따냈고, 1-2로 뒤진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때리며 4득점 빅이닝의 단초를 마련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찬스에서 동점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키움은 9월 성적을 7승1무7패, 승률 5할에 맞춰놓았다. 여전히 1위 NC 다이노스와는 1경기 차이다. 브리검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키움은 KBO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마이너리그에서 10년, 한국에서 4년을 뛰면서 내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었다"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키움이 역대급 순위경쟁의 끝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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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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